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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후암 씨어터] 소극장 연극 칸사이 주먹 후기!

마먀 2022. 6. 23.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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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마먀입니다.

오늘은 대학로 소극장에서 하는 연극 "칸사이주먹"을 관람하고 왔어요.

 


칸사이 주먹

극단, 후암

작/연출 차현석

100% 창작극

주소 : 대학로 스타시티 7층 후암씨어터

(혜화역 3번 출구에서 가까움)

연극 칸사이 주먹  공연 일정

2022/06/16 ~ 2022/06/26 

평일 오후 8시, 주말 오후 5시 (월요일 공연 없음)

러닝타임 80분

 

2015년 초연

2016 구미아시아 연극제 초청

2016 광주 아시아 평화연극제 대상

2018 일본 동경, 교토, 마츠모토 초청


 

 

후암씨어터는 혜화역 3번 출구나 4번 출구에서 쉽게 찾아갈 수 있어요. 건물에 크~~ 게 포스터 현수막이 걸려있기 때문에 길 찾기는 어렵지 않았습니다.

칸사이 주먹 스토리는 1994년 10월, 일본 관서지방(관서 = 칸사이)에 머물던 불법 체류자 강북두가 한국으로 돌아가려던 날, 성수대교 붕괴 사고로 인해 비행기가 결항되고 하루 더 일본에 머물게 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특히 윤봉길 의사의 실제 처형 사진을 모티브로 하고 있는데, 차현석 대표의 아버지가 이 사진을 한국에 가져오신 내용을 각색해서 극화시켜서 화제가 되었었다고 합니다.

 스스로 독립운동가의 후손이라 부르는 강북두는 그저 돈을 벌기 위해 일본에 밀입국하여 불법 체류하고 있었는데, 일련의 사건들을 겪으며 성장하는 스토리라고 느껴지기도 했어요.

 

티켓팅을 하고 극장 안으로 들어가면, 배우들이 먼저 나와계셔서 우리를 맞이해 줍니다. ㅎㅎ 정면만 보고 계신데, 처음에 들어가자마자 조금 놀랐었어요. 칸사이주먹에 대한 정보를 거의 모른 상태로 보았거든요 ㅎㅎ  어떻게 저렇게 포커페이스 표정관리하면서 자세가 안 흐트러지고 앉아 있을까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ㅋㅋㅋ

 

칸사이 주먹은 한국어, 일본어, 러시아어, 중국어 총 4개 국어로 진행됩니다. 위 사진에서 보이는 스크린에 자막을 띄우기 때문에 극을 보면서 불편함은 없어요. 그 많은 대사 양을 외국어로 소화해 내는 배우들이 정말 대단하게 느껴졌습니다. 실제 관서지방 사투리까지 분석하여 만들었다고 해요. 물론 한국 배우들이 연기하는 한국 연극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끝까지 외국어로만 진행되지는 않고, 후반부는 한국어로 마무리됩니다.

 

연극을 보다 보면 빵빵 터지는 웃음 포인트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어요. 웃다가 어느새 젖어들어서 애국심 대폭발 하게 되는 작품이에요. 극단 후암의 작품은 대부분 애국심을 주제로 하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ㅎㅎ (사실 극 자체가 만들어진 지는 몇년 지나서 그런지,, 최근 감수성에는 조금 맞지 않는 웃음포인트가 조금 있기는 했는데요.) 연극을 보다보면 그런 부분은 상관없이 스토리에 빠지게 됩니다. 

 

 

연극이 마무리되고, 커튼콜이 끝났을 때 배우들과 함께 사진 찍을 수 있는 포토타임을 마련해 주셨어요,.

저도 추억을 남기고 싶어서 앞으로 달려 나갔지만 정말 부끄러워서 귀까지 빨개진 채로 사진을 찍었습니다. 쿄코 역을 맡은 정혜임 배우가 주먹을 지르라고 알려주셔서 시그니처 포즈로 함께 사진 남겼습니다. ㅋㅋㅋ 챙겨주셔서 감사해요.. 정말 앞에서 뚝딱거리고 있었는데.. 하하

정말 연극은 너무 재밌게 보았고, 더 자세히 후기를 쓰고 싶지만 누군가에게 스포일러가 될까 이만 줄입니다 ㅎㅎ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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