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먀입니다.
오늘은 공기정화식물 끝판왕으로 유명한 스파티필름 분갈이를 했습니다.
스파티필름은 열대 아메리카 출신으로 알콜, 아세톤, 벤젠, 포름알데히드 등의 휘발물질 제거 와 습도조절 능력이 뛰어나다고 해요. 과습에도 강해 식물초보 식집사에게 딱인 식물이에요.
창문을 열고 환기를 하고 싶어도, 비가 많이 오거나 미세먼지가 심해질 때면 환기를 자주 못해서 이럴 때 딱이다 싶어서 들여왔었죠.
1. 스파티필름 처음 왔을 때
2022.3.23.
화분 조명 밑에서 찍어서 색깔이 조금 찐하게 나왔네용.
스파티필름을 집에 처음 들였을 때 모습입니다.
아주 큰 모체에서 촉 분리를 해서 데려왔던 아이였어요.
저희 집에 온지는 몇 달 되었는데, 바뀐 환경 탓인지 새 잎을 보여주지 않고 상태가 ㅜㅜ 좋아질 기미가 안보였습니다.
2. 스파티필름 수경재배 (꿀팁)
2022.07.18.
3-4달 동안 새잎 0개.. 결국 특단의 조치를 취해줍니다.
흙을 모두 엎어 수경재배를 시작했어요.
화분을 뒤집으니.. 뿌리가 정말 없더라구요.
환경이 많이 안 맞았었나 봐요. 이 친구가 왜 새 잎을 못 내고 시들.. 시들 했는지 ㅜㅜ 이해가 됐습니다.
상태가 생각보다 심각하여 500ml 생수 병을 잘라 간이 물통에 쏙 꽂아주었습니다.
스파티필름 수경재배 꿀팁!!
- 물을 뿌리 위치보다 높게 주지 마세요. 물 높이는 뿌리 위치까지만!
- 집에 마땅한 화병이 없다면 생수병을 잘라 쓰면 딱입니다.
- 물을 매일 갈아줄 필요는 X, 상태를 보고 부유물이 많아 뿌예지기 시작할 때쯤 갈아주세요.
2022.08.30.
엥.. 너 비실거리던 그 아이 맞니???
정말 놀라울 정도의 성장세를 보여줬어요. 뿌리가 어마어마하게 늘었네요.
그 사이에 500ml 생수병에서 2L 큰 생수병으로 이사도 시켜주었습니다.
새 잎도 4장 정도 나온 것 같아요.
벌레 먹고 묵은 잎들은 아래로 내려가고, 깨끗한 연둣빛 새 잎들을 보여주었습니다.
3. 스파티필름 분갈이
뿌리가 많이 보이니 화분으로 옮겨주기로 결정!
이제 본격적으로 분갈이를 해보겠습니다.
분갈이 준비물
깨끗한 화분, 분망, 깨끗한 흙, 심을 식물
(없어도 되는 준비물 : 모종삽 또는 흙을 퍼 담을 숟가락, 나무젓가락)
분갈이 하기
1. 깨끗한 화분에 분망을 깔아준다.
분망은 흙의 과도한 이탈을 막아줍니다. 필수는 아니지만,, 분망을 깔지 않으면 참사가 일어날 수 있어요.
2. 식물 뿌리 길이를 가늠해서 흙을 바닥에 깔아준다.
3. 식물이 중앙에 올 수 있도록 위치시킨다.
4. 뿌리가 다치지 않게 흙을 채워준다.
5. 물을 흠뻑 준다.
(뿌리를 많이 정리했거나, 날씨가 많이 습한 경우에는 흠뻑 주면 X)
6. 분갈이 한 화분은 바뀐 환경에 적응 할 수 있게 반양지에 둔다.
1. 깨끗한 화분에 분망을 깔아준다.
원래 있던 몬스테라는 더 큰 곳으로 옮겨가고, 잠시 쉬고 있었던 화분 하나를 가지고 왔습니다.
분망이 옹졸하게 작아 보이지만.. 큰 물구멍만 막아주면 되니까 이 정도 사이즈여도 괜찮을 겁니다. ㅋㅋ
2. 식물 뿌리 길이를 가늠해서 흙을 바닥에 깔아준다.
우리 스파티필름이 뿌리가 많이 길었네요. ㅋㅋ
뿌리가 아래로는 길쭉하지만 범위가 넓지 않아서 화분을 바꾸지는 않아도 될 것 같아요.
바닥에 흙을 한층 깔지 않고 바로 중앙에 위치시키기로 했어요.
3. 식물이 중앙에 올 수 있도록 위치시킨다.
혼자서 분갈이할 때 꿀팁입니다.
혼자서 분갈이를 하다 보면 화분을 중앙에 위치시키고 흙을 담기가 벅찰 때가 있는데요.
정말 손이 하나만 더 있었으면 하는 심정 ㅜㅜ ㅋㅋ
제가 고안한 방법입니다. 나무젓가락 준비물이 이렇게 쓰였습니다.
나무젓가락을 화분에 걸쳐서 그 가운데로 식물을 위치시켜주면 혼자서 잡고 하는 것보다 훨씬 편하게 분갈이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4. 뿌리가 다치지 않게 흙을 채워준다.
흙을 채워주고 나무젓가락을 치웠습니다.
흙은 일회용 숟가락을 활용해서 퍼담아 줬어요. ㅋㅋㅋ
굳이 흙을 꾹꾹 다져줄 필요는 없습니다. 너무 압축되면 뿌리가 숨 쉴 수 없기도 하구 ㅜ 물을 흠뻑 주고 나면 빈 공간에 흙을 흘러들어 가서 물을 한번 주고 나서 위로 복토해주면 됩니다.
.
5. 물을 흠뻑 준다.
물 주면서 보니 아기 새촉이 빼꼼 나와있네요. ㅎㅎ
새촉이 흙에 많이 묻히면 안 될 것 같아서 오늘은 복토하지 않고, 새촉이 조금 더 자라면 복토해주려고 합니다.
6. 분갈이 한 화분은 적응 할 수 있게 반양지에 둔다.
분갈이를 바로 마친 식물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상태입니다.
너무 강한 햇볕, 특히 뙤약볕 밑에 두지 마세요!!
물은 흠뻑 주되, 너무 자주 주지 않기로 합니다. ㅎㅎ
분갈이를 하고 있는 오늘은 비가 와서 창가에 바로 두어도 자동 반양지네요. ㅎㅎ
잘 키우겠습니다. 초보 식집사분들 파이팅하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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