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시피] 여름부추 활용법, 부추만두 만들기

안녕하세요. 마먀입니다.

저는 여름마다 꼭 한 번 생각나는 음식이 있어요.  바로 엄마 레시피로 만든 부추만두!!!

부추는 기후 적응성이 좋아 봄부터 가을까지 수확되는 연중 채소인데요. 저는 여름에 먹는 부추 맛이 그리 좋더라구요. ㅎㅎ

오늘은 집에서 만든 우리 엄마 레시피 부추만두를 소개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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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추만두 레시피

 

 

부추만두 재료 (2인분)

부추 한 단, 돼지고기(또는 두부) 1근, 소금, 후추, 계란 2알, 시중 만두피 1팩 반

부추만두 만드는 법

1. 부추 한 단을 다듬고, 모두 다져준다.

2. 돼지고기 간 것 1근(또는 두부), 계란 2알, 소금, 후추를 넣고 잘 섞어준다.

3.  만두를 빚어준다.

4. 찜기에 찐다.

5. 부추만두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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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략한 방법을 소개해드렸으니, 이제 사진을 보며 자세히 설명드려볼게요.

부추만두 재료입니다. 재료 준비는 정말 간단해요. 부추 1단에 돼지고기 1근의 비율이라고 생각하고 준비하면 됩니다.

돼지고기 비율은 기호에 따라 더 줄이셔도 돼요. 저는 오늘은 부추부추한 느낌의 만두를 먹고 싶어 돼지고기는 반근만 준비했어요. 반근만 넣어도 정말 맛있긴 합니다.

채식 레시피로 만들려면 돼지고기 대신 두부를 준비하시면 됩니다.

 

 

레시피의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부추 한 단을 다듬고, 모두 다져줍니다. 오늘의 레시피에선 부추 다지는 게 이 만두 만들 때 가장 힘들고 오래 걸리는 일 중 하나예요.  ㅋㅋ

부추를 와다다다다 다지다 보면 주변이 온통 부추 천지가 되더라구요 ㅋㅋ 많이 흘리지 않도록 노력하면서 모두 다져줍니다. 

부추를 모두 다졌어요. 이제 다 만두소 만드는 일은 다 끝난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볼에 담긴 다진 부추를 보면 생각보다 양이 적어 보이는데요. 막상 만두를 빚다 보면 생각보다 양이 많아요.

 

다진 부추에 준비한 재료를 모두 넣고 섞어 줍니다.

돼지고기 간 것, 계란 2알, 후추, 소금을 한 번에 넣고 섞어도 무방해요. 

혹시 비율을 다르게 준비하셨다면 계란은 1알씩 넣으면서 만두소가 너무 흩어지지 않고 적당히 뭉쳐지는 비율이 될 때까지 추가하시면 될 것 같아요. 

후추를 넉넉하게 톡톡톡 뿌려야 만두를 익혔을 때 돼지고기 비린내가 나지 않습니다. 소금도 취향껏 톡톡 뿌리시면 돼요. 저는 간장에 찍어먹는 만두를 좋아해서 만두소 간을 조금 심심하게 했어요. 소금 3 톡톡, 후추 8 톡톡을 해주었습니다.

섞은 만두소는 둥글게 토닥토닥 뭉쳐줍니다. 소를 살짝 탄탄하게 뭉쳐두면 만두를 빚을 때 소가 훌훌 흩어지지 않을 수 있어요.

 

이제 만두소가 모두 준비되었으니 만두를 빚어줍니다.

오늘은 만두피까지 집에서 하기는 힘들어서 시중 만두피를 구매했어요. 저는 1팩을 준비했는데, 레시피 비율에서 만두 소가 조금 남았어요. 만약 집에서 하신다면 만두피 1팩 반~ 2팩 정도로 여유 있게 준비하시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마트에서 구매하는 만두피는 유통과정에서 피끼리 달라붙지 않게 하기 위해 전분가루가 표면에 많이 묻어있어요. 조금 과하다 싶을 만큼 만두피에 물을 묻혀주어야 빚을 때 무리 없이 만두 모양을 만들 수 있습니다.

 

저는 원래 만두를 빚을 때 끝까지 여며주는데, 어느 날 유튜브에서 보니 끝에 숨구멍을 조금 내주면 만두 찔 때 터지지 않는다고 하더라구요. 유튜브 꿀팁을 믿고 만두에 숨구멍을 남겨주었습니다.

짜잔 부추 만두를 찌기 전에 한 컷 찍어보았어요. 만든 만두의 전부는 아니고, 1차 찜기행 이전에 한 컷 찍어보았어요. ㅋㅋ 원래 만두 빚는 날은 찌면서, 먹고, 빚고 하는 거 맞죠? ㅎㅎ

 

헛 만두를 분명 찌기 전에 사진을 찍었는데 블로그 쓰면서 보니 비포 사진이 없네요 ㅜㅜ ㅋㅋ

찜기를 준비해주고 물이 끓어 김이 올라오기 시작할 때, 만두끼리 겹치지 않게 잘 놓아줍니다.

뚜껑을 덮고 만두가 익을 때까지 쪄주시면 돼요. 저는 집에 면보가 없어서 그냥 바로 쪘는데, 찜기에 면보를 깔아주시는 게 좋아요.

돼지고기가 익을 때까지 쪄주면 되는데, 집마다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정확하게 몇 분을 해야 한다고 특정할 순 없지만 표면에 윤기가 돌면서 속이 비치면 거의 된 겁니다.  보통 10분 정도 찌면 적당히 익는 것 같아요.

 

 

10분 이상 쪄준 만두는 이제 먹으면 됩니다. 만약 많이 만들어서 보관해야 하는 경우라면, 만두를 찜기에서 내리고 만두끼리 달라붙지 않게 접시 또는 쟁반 위에 올려 한 김 식혀주고 냉장보관 또는 냉동 보관하면 됩니다. 만두를 와르르 뭉쳐 식혀주면 식으면서 서로 달라붙어 곤란한 상황을 만날 수 있어요.

3일 이내로 먹을 땐 냉장 보관해도 괜찮지만, 장기 보관해야 할 때는 꼭 냉동보관해주세요. 보관한 만두는 전자레인지 해동해서 드셔도 아주 맛이 좋습니다.

 

저는 만두를 정말 좋아하는데 그중에서 제일 좋아하는 만두는 우리 엄마 레시피 부추만두예요.  우리 엄마는 알고 계실까요? 제가 이 부추만두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ㅎㅎㅎ

부추만두는 시중에서 잘 판매하지 않더라구요. 시중에 팔고 있다고 해도 또 우리집 만두 맛이 아니어서 ㅜㅜ 항상 속상했어요. 그래서 오늘은 이렇게 제가 직접 우리엄마의 부추만두 레시피로 만두를 빚어먹었습니다.

제가 하면 엄마가 해준것 보다 왠지 덜 한 느낌이지만.. ㅎㅎ 이렇게 엄마 레시피를 더 많이 배워둬야 할 것 같아요. 

 

여름에 먹으면 더 맛있는 부추만두 레시피 였습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